커뮤니티 > 뉴스레터 > 10회 뉴스레터 Vol_05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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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16. 대한극장   
     
                                     
2016.10.11. NewsLetter Vol.05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단순한 진심' 개막

         -세상의 변화를 위한 열망과 진심이 만든 10회

-다채로운 축하의 발길 이어져

     김나영, 문정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10월 10일,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2006년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라는 주제로 시작한 여성인권영화제는 11년간 총 81,000여명의 관객과 325편의 영화를 나누며 성장하였다. 올해는 ‘단순한 진심’이라는주제로 우리를 찾아왔다.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상영될 46편의영화는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도 폭력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단순한 진심을 우리에게 전해 줄 예정이다.

     개막식은 여성인권영화제와 같은 해에 태어난,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임별 양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임별 회원은 무대에 올라 “제가 스무 살,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여성인권영화제와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성인권영화제에 1회부터 꾸준히 함께해온 자원활동가 김현, 자문위원 이민용, 추진위원 조인섭의 축사도 이어졌다. 4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침묵을 말하라 Sin by Silence> 감독 올리비아 클라우스(Olivia Klaus)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항해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세상을 바꿔온 힘은 작은 공동체에서 시작했고,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힘써 온 여성인권영화제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10회 동안 자문위원으로 함께한 동국대 유지나 교수는 예술은 분노를 먹고 산다는 말과 함께, 여성인권이 지켜져 여성인권영화제가 더 이상 열리지 않아도 괜찮은 미래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여성폭력 생존자 차진숙씨는 모든 여성이 자신의 피해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여성인권영화제에 대한 축하를 표했다.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인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세상의 변화를 위한 헌신과 열망, 확신을 가지고 노력하는 여성인권영화제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축사가 끝난 후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댄싱퀸>과 <꽃밭에서>를 부르는 축하공연이 이어져 축사의 감동을 마무리했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테레즈의 삶 The Lives of Therese>은 프랑스 68혁명 후 격렬한 페미니즘 투쟁에 앞장서 온 페미니스트 테레즈 클레르크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과 투쟁, 사랑을 솔직하고 담대하게 돌아보는 다큐멘터리이다.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감동과 응원을 주는 영화로, 여성인권영화제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이 담겨 있다. <테레즈의 삶 The Lives of Therese>은 10월 14일과 15일에도 상영되며, 15일에는 유지나 동국대학교 교수와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 ‘피움톡톡’이 마련되어 있다.

       
제10회를 맞은 여성인권영화제는 10월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충무로의 대한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성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하며 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는 이 단순한 진심에 공감한다면, 이번 여성인권영화제와 함께 진심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삶의 매 순간을 직면하고, 그대로 살아가는 것

           - '단순한 진심'을 담은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테레즈의 삶>

나눔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테레즈는 80대의, 죽음을 앞둔 페미니스트다. 45분 동안 그려진 68혁명 즈음부터 여성운동을 해 온 페미니스트의 삶, 오로지 정치적 삶을 살아온 사람의 끝에 대한 이야기가 담담히, 느린 리듬으로 이어지는 동안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영화는 테레즈에게 감독이 왜 지금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하기를 원하는지 물어보며 시작한다. 테레즈는 그간 얘기되지 않았던 나이 듦과 죽음을 함께 용감히 마주해 나가자고 이야기하며, 감독은 물론 관객들까지 그의 죽음을 향한 여정으로 초대한다. 영화는 젊었던 테레즈의 말과 모습을 통해 테레즈의 가치관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잠자는 모습, 병원에 가는 모습과 같은 일상을 자세히 보여주며 한 노인 여성의 현재를 그대로 보여준다. ‘하나의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대가를 치러야 하는’ 나이의 몸으로 생활하는 노인 여성이자, 지치지 않는 페미니스트인 테레즈를 조용히 따라가는 이 작품은, 대개 미디어의 관심사 밖인 노인 여성의 삶과 죽음을 당사자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또한, 연출자의 개입이 두드러지지 않는 전개는 감독이 촬영하는 대상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테레즈의 자식들은 테레즈를 ‘엄마’가 아니라 ‘테레즈’라고 부른다. 자식들은 엄마가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한 이후 테레즈라는 사람이 나타났고, 그 둘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페미니즘을 만난 그는 곧 자신의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청산했다. ‘엄마’로만 호명되던 개인의 삶이 페미니즘을 만나 변화한다. 변화된 개인이 ‘정상가족’을 해체-재구성해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이는 어머니와 자식과의 관계를 더 폭넓게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식을 낳은, 혹은 낳을 사람들이 앞으로 후대와 어떤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간 중간 죽음을 마주ㄷ한 테레즈의 일상적인 고민들이 나온다. 우리는 지금까지 노인들이 늙어가는 것과 죽음을 기다리는 일상을 말할 때 귀 기울이지 않았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삶에 없기에, 노인들의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한탄을 웃어넘길 뿐이다. 테레즈는 느리고 투박한 몸이 낯설다고 말한다. 자신의 몸을 점점 제어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늙어간다는 것이고,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테레즈는 이런 두려움을 담담히 맞으며 가족들이 그의 죽음을 평온하게 마주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가 소비하고 재생산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나에게도 나의 미래가 그렇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다채로운 삶들과, 다양한 노인 여성의 모습이 부재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익숙한 혼란, 낯선 감정  

- 가정폭력을 벗어나는 용감한 세 여성에 관한 다큐멘터리 <닫힌 문 뒤에는>

허민숙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

                       

 

        

가정폭력이 크게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 그 이유, 혹은 가정폭력이 심각한 문제라 여기는 그 이유에는 공통적인 게 있다. 바로 친밀성이다. 친하다는 것, 많은 것을 공유하는 관계라는 것. 바로 그 동일한 이유로, 둘 사이의 문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기도 하고, 또는 정말 누구도 견뎌서는 안 되는 일로 정의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입장 중 어느 하나를 견지하는 것은 가능할까? 올바름의 차원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말이다.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처참한 피해를 당하고도 “그의 좋은 면이 생각이 난다”며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피해자에게 우리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혹은 느껴야 하는가? “저 지경이 되고도 좋다고 하니 이제 말릴 재간이 없다”고 해야 하는가? “저 여성을 저렇게까지 만든, 바로 그것이 폭력의 효과다”라며 분개해야 하는가?
               
모두가 다 이해가 간다. “나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라며 눈을 부릅뜨고 위협하는 가해자의 그 태도도, “내가 때린 게 아니라 다른 데서 맞고 들어온 것”이라며 발뺌하는 또 다른 가해자의 뻔뻔함도 다 이해가 간다. 그간 여성들이 사랑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폭력을 감내해왔고, 남성들의 거짓말에 동조해 왔었으니까. ‘그와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짓는’ 피해자도, ‘그가 진짜 반성하는 것처럼 보여서 그와의 재결합을 생각하는’ 피해자도 다 이해가 간다. 누구의 연인이 될 자격이 있는가로 여성을 평가하고, 또 그것으로 여성의 가치를 매기는 사회 속에서 살아왔었으니까.

             

[기획기사 전문보기]

                                         


                                        

빽 투더 피움!

-역대영화제 돌아보기

             

            

제3회 여성인권영화제 <경계를 넘어, 길이 되다>
우리가 몰랐던, 혹은 친밀하기 때문에 일부러 외면해왔던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대하여 문제제기한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은 4일간 2,000명가량의 관객을 기록하며 일상 속에서 여성들이 당하고 있는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피해 여성들이 폭력적 관계에 대처하는 방식을 함께 나누고 고민하였다. 이를 통해 피해 여성의 경험을 마주하면서 피해자의 상처를 공감하고 생존을 지지함으로써 우리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주제 : ‘친밀한, 그러나 치명적인’
영화제 기간 : 2007년 5월 16일~19일
상영관 : 아리랑 시네센터
상영작품 : 7개국 33편
개막작 : 가정폭력을 말하라 (Dix films pour en parler)
감독 : Emmanuelle Millet외 9인
                       

제1회 여성인권영화제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초창기 여성인권영화제의 상징과 같았던 응원의 포스트잇과 홍보물 풍선이다.
            잡고 날아오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에 놀라는 피움족의 표정이 인상 깊다.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 <친밀한, 그러나 치명적인>
 피움족 및 자원활동가들.
익숙한 얼굴이 있는지 찾아보시라.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부대행사 안내 

             

                                                
             

당신에게 어울리는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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