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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16. 대한극장   
                            
2016.10.13. NewsLetter Vol.07


당신의 몸을, 타인의 다름을 <임브레이스> 하라!

       나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과연 여기, 외모로부터 자유로운 여성이 있는가? 여성의 몸은 항상 평가의 대상이 되며, 그렇기에 수많은 여성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검열하게 된다. 그 몸은 절대 ‘완벽’하지 못하니 만족스러울 리 없다. <임브레이스 Embrace>에 등장하는 많은 여성이 이구동성으로 자신의 몸을 “역겹다(Disgusting)”고 말한다. 타린 브럼핏 감독은 이렇게 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여성들을 위해 9주간의 여행을 떠난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며 건강하고 행복한 몸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아낸다. 10.12.(수) <임브레이스 Embrace> 상영 후 김홍미리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와의 ‘피움톡톡’이 진행됐다.


문제는 몸이 아니다
           
            “남자는 와인, 여자는 우유”라는 말이 있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지만 여성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몸 이미지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김홍미리는 “남성은 흔적이 존중받는 몸이지만 여성은 역사가 사라진 몸”이라고 평가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몸에 나타나는 주름이나 뱃살 등의 다양한 변화는 여성에겐 용납되지 않는다. <임브레이스 Embrace>에는 출산 후 변화된 자신의 몸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여성들이 나온다. 한발 더 나아가 “여성의 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범주는 굉장히 좁다”고 김홍미리는 지적했다. 여성은 언제나 성애화된 모습으로서만 존재한다. 이러한 몸 이미지는 미디어와 자본에 의해 확대 재생산된다. 우리는 ‘아름다운’ 몸만으로 점철된 미디어의 “불바다” 속에서 나의 몸을 부정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틈타 각종 성형산업과 미용 산업이 성행하게 된다. 김홍미리는 “문제는 몸 그 자체가 아니라 몸을 둘러싼 왜곡된 구조” 라고 말했다.


                

'단순한 진실' : 여성폭력 마주하기

  <종이학>, <바람이 분다>, <나의 기념일>, <아버지의 방>, <아무 일도 없었다>

 김나영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나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80여 분간 단편작품들이 상영된 뒤 관객들이 보인 반응은 “마음이 무겁다”, “힘든 시간이었다” 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5편의 단편 모두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담은 작품들이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삶의 방식과 상관없이 여성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폭력의 심각성과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에 일침을 놓는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10.12(수) 단편 5선이 상영된 뒤 4명의 감독이 관객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지극히 일상적인

5편의 단편은 모두 여성에 대한 폭력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그것은 일면식 없는 타인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괴롭힘에 가깝다. <종이학>은 아내에게 집착하는 남편의 폭력성을 그려낸다. 아내에 대한 ‘사랑’은 어느 순간 ‘폭력’으로 변하고 그 경계는 매우 모호해진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일 촌 관계에서도 폭력은 발생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하고(<나의 기념일>) 술기운을 빙자한 가정폭력(<아버지의 방>)에 노출된다. 직장에서 여교사는 남학생들의 만만한 상대가 되며(<바람이 분다>)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은 자신의 이웃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한다(<아무 일도 없었다>). 이렇듯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GV 현장기사 전문보기]


                                         

우리는 작은 것에도 휘청거렸고, 여전히 그렇다

 <세희> <여름의 끝> <연지> <전학생> 

문정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이튿날인 11일, '피움초이스' 선정된 단편영화 상영으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피움초이스'는 여성인권영화제에 출품한 경쟁작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이날은 총 20편의 경쟁작 중 <깊고 오랜 사랑>,<초보운전>,<플라이>와 <비포앤애프터>,<미용실>,<연애경험>,<설희>가 각각 연속상영 되었다.

<깊고 오랜 사랑>은 여고 동창이자 연인으로 40년의 세월을 함께 살아온 영희와 순정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순정이 폐암 선고를 받으면서 두 사람이 겪게 되는 시련과 사랑을 다룬다. <초보운전>은 어린 나이에 결혼해 작가인 남편의 글쓰기를 도우며 살던 수미가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연속 상영된 <플라이>는 복싱대회를 앞둔 은별이 편의점 사장에게 일당을 받아달라는 현주의 부탁으로 인해 생기는 우정과 갈등을 그린다.

             

[현장기사 전문 보기]

           

                           

남성성의 신화 비틀기 : 위기의 남자들

<슈발리에>

나율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여자의 적은 여자? 그럼 남자는?
 '절대 네 친구를 믿지 마, 그녀는 핑크 립스틱을 숨기고 있거든.' 최근 한  화장품 회사의 파우치에 쓰인 이 문장은 많은 여성에게 항의를 받았다. 그 이유는 여자가 립스틱을 바르는 행위만으로 친구와 경쟁한다는 전제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이 문장뿐만 아니라 여성비하의 용도로 쓰이는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재생산된다. 그러나 수컷 새처럼 몸을 부풀리며 동성을 적대시하는 남성의 존재는 어째서 부인하려는 것일까? 이 질문을 스스로 던져본다면 당신은 '슈발리에'를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곰돌이가 말하는 가족의 재발견

<사회학자와 곰돌이>

김순남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사회학자와 곰돌이 La sociologue et l’ourson(SOCIOLOGIST AND POOH)>는 결혼과 친족체계가 시대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를 통해 세상은 항상 변화하고 있고, 우리의 생각 또한 어제와 다르다는 것 을 이야기한다. 영화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동성결혼법안 이 통과되는 프랑스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성애결혼만이 정상이었던 할머니 세대를 거쳐, 혼외자식을 낳으면 사회로부터 배제되었던 시대들을 경유해, 남성과 여성의 결혼만이 정상이라는 규범을 질문하는 오늘날 의 시대를 보여준다. 영화는 결혼을 둘러싼 가치는 시대마다 언제나 해체되었고 또 다른 의미로 재구성되어 왔음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성애를 중심으로 한, ‘생물학적인’ 남성과 여성의 결합을 통해서 ‘완성’된다는 결혼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신화는 다양한 가족들의 삶을 비밀로 묻어두거나, 배제하였다.

           

[기획기사 전문보기]

             
           

코믹스 덕후 여성들의 연대기

<그녀가 꿀잼을 만든다>

페미니스트 코미디클럽 


초등학교 시절, 우리 집 벽장 안은 언니들이 용돈을 쪼개서 열심히 구입한 만화잡지 <댕기>와 각종 만화 단행본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초등학생 꼬맹이가 만화책에 빠져 공부를 소홀히 할 것이 걱정된 엄마는 나에게 벽장 접근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만화책 속에는 <불의 검>, <바람의 나라>, <노말시티>, <쿨핫>, <마니>에 이르기까지 초등학생의 단조로운 삶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흥미진진한 신세계가 펼쳐져 있는데, 그런 게 통할 리가 없었다. 나는 틈만 나면 벽장 안에 숨어서 몰래 만화책을 보다가 엄마에게 들켜 혼쭐이 나곤 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린 시절 내내 열과 성을 다해 만화책을 읽어댄 소녀는 나뿐만이 아니다. 코믹스를 사랑하는 팬들의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그녀가 꿀잼을 만든다>는 나보다 더한 “만화 덕후 소녀” 출신 여성들의 인터뷰로 알차게 채워져 있다. 어린 시절,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고 어떤 이야기든 만들어낼 수 있는 만화의 세계에 빠져들었던 이들은 성인이 되어 만화가, 코스튬 플레이어, 만화 잡지 편집자, 만화 역사가,혹은 만화 전문 사서가 되었다. 영화는 이런 미심쩍은 시선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만화라는 매체가 처음 등장한 19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코믹스 업계를 지탱하고 성장시켜온 여성 독자들과 만화가, 편집자들에게서 코믹스에 대한 그들의 애정과 눈부신 활약상을 직접 전해 듣는다.

           


FWIOM CHOICE
             
제10회 여성인권연화제 경쟁작 소개①       


             

[경쟁작 전체 보기]

             
             

빽 투더 피움! 

-역대 영화제 돌아보기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탐정>

             

탐정(探偵): 드러나지 않은 일을 몰래 살펴 알아내다
탐정(耽政): 정치를 즐기다
탐정(探正): 정의를 찾다             

목격자도 있고, 증인도 있다. 그러나 사건은 여전히 미궁이다.
2012년, 한국사회는 여성에 대한 폭력에 완전히 무능력함을 끊임없이 증명했다. 알아서 해결하도록, 스스로 은폐하도록, 모른 척하고 내버려둔 결과였다.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슬로건은 ‘탐정’이었다. 한자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드러나지 않은 일을 몰래 살펴 알아내다’라는 원래 뜻 외에 ‘정치를 즐기다’, ‘정의를 찾다’라는 의미를 덧붙였다. 경쟁 부문인 피움 초이스 외에 다섯 가지 섹션에서, 총 11개국 33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제 기간 : 2012. 9. 20(목) ~ 2012.9.23(일) 4일간
상영관 : 아리랑 시네센터
 상영작품 : 11개국 3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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