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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WOMLETTER 
2016.10.10.-16. 대한극장   
     
                                             
2016.10.15. NewsLetter Vol.09


가족의 재발견

<사회학자와 곰돌이> 피움톡톡

경은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10.14(금) 여성인권영화제의 열기가 뜨거운 대한극장에서 <사회학자와  곰돌이 La Sociologue et L’ourson>가 상영되었다. 귀여운 인형극 같은 첫 장면 뒤로, 프랑스의 동성결혼 법제화 과정에 대해 들려주는 사회학자 테리와 곰돌이들을 만나보자.

                   
“무엇이 가족인가요?”
                       

영화 속 사회학자 테리는 계속해서 변화해 온 가족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혼외 임신으로 고통받았던 증조할머니, 결혼을 통해 사회에 통합되고 ‘불명예스러운’ 출생을 극복한 할머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자기 일을 포기하고 가사에 전념했던 어머니, 그리고 결혼이 의무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실용적인 이유를 위해 결혼한 자신의 이야기까지. 결혼의 관계와 의미는 계속해서 변해왔고, 여전히 변하고 있다. 결혼뿐아니라 가족의 형태와 가족을 둘러싼 가치도 변해왔다. 고대사회의 모계 가족, 부계 중심의 부족사회, 혈연 중심적이고 부계 중심적인 확대가족과 근대사회의 핵가족 등 가족에는 원형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 결혼과 가족이 계속해서 변해왔다는 것은 가족에 대한 고정불변의 정의와 조건이 없다는 증거가 된다.


           

낡은 관습을 거부하는 단순한 지혜

<안토니아스 라인> 피움톡톡

지원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10.14(금) 여성인권영화제 10회를 기념해 마련된 <피움 줌인, 단순한 지혜> 섹션의 <안토니아스 라인 Antonia's Line>이 상영됐다. 여성폭력과  여성혐오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16년, 페미니즘 ‘고전 영화’가 전하는 단순한 지혜에 귀를 기울여 보자.

다른 공동체를 꿈꾸는 그대에게

가정과 일터,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연을 맺는 이 공동체에서 과연  여성들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을까? 가정은 ‘쉼’이 아닌 끊임없는 ‘가사와 양육’의 공간이고, 때로는 무수히 많은 폭력이 감춰지는 곳이다. 일터에서는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다. 일상의 곳곳에서 ‘여성되기’를 요구하는 사회에 지친 그녀들에게, 다른 세상에 대한 갈망은 '단순한 취향' 이상의 바람이다.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서사를 다룬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은 여성들이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실현할 수 있는 공동체를 대담하게 그려낸다. 안토니아는 ‘엄마이자 아내의 역할’을 바라며 청혼하는 바스에게, 아들도, 남편도 필요하지 않지만, 종종 들러 일을 돕고, 식사를 함께하는 관계를 제안한다. “아기는 갖고 싶지만, 남편은 원하지 않는” 다니엘은 도시에 나가 정말 ‘아기의 씨앗’만을 얻어오고, 자신이 첫눈에 반한 여성과 자유롭게 사랑을 나눈다. 다니엘의 딸 테레사도 딸 사라를 낳지만, 모두가 양육을 책임지는 분위기 속에서 그녀는 자기 일에 몰두할 수 있다. 사라가 증조할머니인 안토니아와 여러 차례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아직 어린 그녀 또한 동등한 대화의 상대로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피움톡톡 현장기사 전문보기]

 


                                        

일상의 연단에서 외침을

<폴리티컬 애니멀>

이소연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여성의 일상 곳곳에 억압이 있다. 매일 차고 다니는 브래지어가 대표적이다. 가슴이 쳐지면 어때? 젖꼭지가 보이면 어때? 늘 고민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의 작은 가슴을 들여다볼까, 드러난 젖꼭지를 헐뜯을까 두려워 ‘노브라’로 외출한 적은 없다. 집에서라도 마음 편히 노브라로 지내면 좋으련만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 노출이 익숙하지 않다. 오히려 내 몸이 브래지어에 익숙해져 버렸다. 언제쯤 내 몸에 자유가 찾아올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폴리티컬 애니멀 Political animals>은 변화란 바로 나 자신의 외침과 행동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듯 작은 외침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든다. <폴리티컬 애니멀>은 티끌들의 투쟁에 관한 역사다. 영화는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명제를 이어받은 레즈비언 정치인 네 명의 연대와 투쟁을 기록했다. 그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함께 힘을 합쳐 끊임없이 행동한 결과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시민결합Domestic partner registration, 동성결혼 법제화를 이루어냈다.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이들의 외침이 낸 균열이 쌓이고 쌓여 남성 중심 사회를 조금씩 부술 수 있었다.

             

[기획기사 전문보기]

           
           

 

여성운동가 47,000명이 모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메이커스>

김하영 페미디아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회의(이하 베이징회의)는 세계적 차원에서 여성인권을 신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다. 여성차별에 반대하는 성명서와 구체적인 행동강령에 189개 국가가 서명해 여성인권신장에 대한 국제적 동의를 끌어낸 것도 성과지만 전 세계의 여성운동가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는 의의도 있다. <메이커스 Makers: Once and For All>는 옛날이야기 내지는 전설처럼 느껴지는 베이징회의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열기를 재현한다.

지금이야 원하면 지구 반대편의 여성운동도 샅샅이 살필 수 있지만, 그 당시는 직접 만나지 않으면 여성이 다른 지역에 있는 여성의 상황에 대해 듣기 어려웠고, 직접 만나는 장을 마련하기도 어려웠다. 그럼에도 3만을 거뜬히 넘긴 여성운동가들의 참여는 중국 당국을 당황케 할 정도였다. 이들을 거의 반정부조직으로 간주한 중국 정부는 여성운동가들을 국민에게서 격리하듯 비정부기구포럼의 장소를 화이러우로 옮겼다. 시설은 열악했지만 여성운동가들은 제각기 이슈를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영어를 몰라도 상관이 없었다. 모두가 자국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영역에서는 알지 못했던 전시 강간에 대해서, 할례에 대해서, 일본군 “위안부” 여성에 대해서, 인신매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FIWOM PEOPLE

                                         
유연 여성인권영화제 홍보팀
             

여성인권영화제. 이제는 안다면 아는 사람들도 꽤 있을 정도로 그 입지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그 시작을 열고 지금까지 유지해 온 사람들이 있다. 최장기간 여성인권영화제 담당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홍보팀 유연을 만나보았다. 영화제를 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시작했을지, 이들이 바라본 여성인권영화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궁금하다.

Q.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까지 오면서 느낀 변화가 있나?

하나는 관객층의 다양성이다. 성별, 연령, 직업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관객이 영화제를 찾아주신다. 또 상영 영화들의 주제도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에 대한 폭력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해졌다. 영화를 본 관객이 영화의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이 맞닿아 있다고 느낄 때를 보면 뿌듯하다.   

Q. 영화제를 해 오면서 시행착오가 많았을 것 같다. 기억나는 게 있는지.

영화제의 ‘영’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려다 보니 고생을 많이 했다. 예산이 없어서 장비, 번역, 홍보물 등등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했었다. 이번 영화제의 제목처럼 ‘단순한 진심’과 열정으로만 영화제에 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체계도 잡히고 일도 조금은 수월해졌다. 이제는 다들 준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

2006년에 제1회 여성인권영화제를 시작하고 2009년 제4회 여성인권영화제는 상황이 좋지 않아 부득이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영화제를 계속 진행해야 할지 말지에 관해 구성원 사이에서 수많은 토론이 오갔다. 결국 2010년에 제4회 여성인권영화제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열악한 조건에도 영화제는 충분히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창이라고 확신했으니까. 우리의 상황에 맞게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라고 카피를 정정했다. 하지만 우리는 말장난으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없이 시작했으니 두려움.”(웃음)

Q. 여성인권영화제가 10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힘이 궁금하다.             

여성인권영화제의 결과적 목표는 ‘행동하는 영화제’지만, 과정으로는 ‘함께하는 영화제’다. 영화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자원활동으로만 함께하는 인원이 100명에서 150명인데 이 사람들이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서 밤낮으로 움직인다. 대단한 힘이다. 이것이 10회까지 올 수 있던 힘이라 생각한다.

Q. 10년을 여성인권영화제와 함께 해온 운영자로서 생각하는 영화제의 미래가 있을까.             

규모가 작지만 내실 있는 영화들로만 구성해서 영화제를 진행해도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는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규모가 큰 영화제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니까.

             

             

빽 투더 피움!  

-역대 영화제 돌아보기

           

제9회 여성인권영화제 <고백의 방향>

               

누구에게나 기억할만한 고백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오랜 준비 끝에 입을 떼던 순간.어쩌면 입술보다 눈빛으로 먼저 이야기했던 순간. 묵혔던 말,묵혔던 질문,혹은 묵혔던 대답.


 아홉 번째 여성인권영화에서는‘고백’이라는 행위에 대해 본격 탐구했다.나의,그녀의,그의,그들의,우리의 고백,그리고 그 고백의 힘.무엇보다 고백이 가져왔던,앞으로 가져올 변화에 대해. 스물아홉 편의 영화에 담아 여러분께 드렸던 여성인권영화제의 고백.우리의 뜨거운 고백이 더 깊이,더 멀리,그리하여 모든 곳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랐다.


주제 : “고백의 방향”
영화제 기간 : 2015.9.16(수) ~ 2015.9.20(일) 4일간
상영관 : 대한극장
상영작품 : 19개국 29편
개막작 : 헌팅 그라운드 THE HUNTING GROUND
감독: 커비 딕 Kirby D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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