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상영프로그램 - FIWOM Choice. 경쟁부문
"여성인권영화제는 작품 저마다의 시선, 시선의 방향과 깊이에 주목합니다. 올해 여성인권영화제에는 더욱 다양해진 주제와 질문이 담긴 414편의 국내외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중 심사단이 선정한 33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내년에도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상적인 현실을 직면하며 나아가 여성인권을 폭넓게 사유하는 작품들을 경쟁부문에 모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출품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가부장제의 한국사회에서 여성에게 이혼이란 무엇일까? 아빠 없는 가족은 실패한 가족인가? 이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 딸은 엄마와 대화를 시도한다.
방송국 피디인 용은 노브라 연예인의 젖꼭지가 나온 방송 화면에 모자이크를 하라는 부장의 명령을 받는다.
중년의 자매들이 어머니의 기일을 기념하기 위해 첫째 혜정의 집에 모인다. 막내는 언니에게 꼭 해야 할 말이 있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신혜(재일코리안2.5세, 저널리스트)는 일본에서 최초로 개인이 헤이트 스피치 관련 손해배송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이다. 대상은 백주대로에서 “한국인을 죽여라, 일본을 떠나라.” 등을 외쳐대는 도로 위의 재특회와 인터넷 상에서 끊임없이 차별을 부추기고 있는 보수속보(일본 극우커뮤니티 사이트)로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다. 2018년 12월까지 약 4년 6개월간 지속된 이 재판은 복합차별’이라고 하는 다소 생소한 과제를 향해가는 또 하나의 힘든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신혜는 매번 한복을 입고 패션쇼 하듯이 법정을 오고 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긴 재판 투쟁을 헤쳐나간다. 주무대인 오사카 츠루하시 코리아타운과 오사카의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이신혜의 재판과정을 따라가는 동시에 재일코리안 여성들의 일상과 활동을 함께 조망한다.